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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황 스크러버 기술 '최고'… 세계로 뻗어가는 파나시아
등록일
2018-06-10
조회수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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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 조선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가 스크러버(Scrubber)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스크러버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진행하는 황산화물 규제를 피하기 위한 기술로 물을 이용해 선박이 내뿜는 오염된 공기 속 황산화물을 정화하는 장비다.

파나시아는 "5월 유럽 선주의 아프라막스(AFRAMAX)급 11만 4000t급 탱커 2척과 국내 선주사의 32만 5000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2척에 친환경 스크러버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박 환경규제 강화 추세
국내외 선주 러브콜 쇄도
올 들어서만 21척 수주

파나시아는 지난 2월 우민해운에 순수기술로 개발한 스크러버를 국내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현재까지 총 21척을 수주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파나시아 이수태 대표는 "처음 수주한 우민해운은 소형선이었지만 최근 수주건들은 대형선박 위주라 파나시아 수주 능력이 규모와 관계없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파나시아의 스크러버 수주 소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LNG 공급시설이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기존 3.5%에서 0.5%로 강화됨에 따라 선사들은 황산화물 관련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해 

2020년까지 스크러버를 설치해 황산화물을 줄이거나 저유황유, LNG로 연료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LNG 관련 인프라가 없는 곳이 많아 스크러버 설치가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나시아는 기존 선박에 스크러버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지난달 17일 한진중공업과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 

한진중공업은 장비 설치, 시공, 엔지니어링을 맡고 파나시아는 스크러버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경쟁력 있는 수리조선소와 장비업체가 협업을 하면 세계적 선사로부터 많은 수주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조선 불황이지만 조선산업 다각화를 통해 수출 확대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