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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나시아 '탈황 기술', 유럽서도 통했다
등록일
2018-07-08
조회수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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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 ㈜파나시아가 그리스 선사와 750억 원대 스크러버(Scrubber) 판매 계약(사진)을 성사시켰다. 

스크러버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시행하는 황산화물 규제를 피하기 위한 기술로 물을 이용해 선박이 내뿜는 오염된 공기 속 황산화물을 정화하는 장비다.

파나시아는 8일 "지난 5일 그리스 TMS 그룹 선사와 선박 53척에 선박용 배기가스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금액은 7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업체와 경합 끝
그리스 선사와 750억 계약
53척에 스크러버 설치키로


TMS 그룹은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그룹 선사로 파나시아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스크러버 제조회사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도 놀랄 만한 수준이지만 스크러버 기술이 앞서 있었던 북유럽 지역 업체와 겨뤄 부산지역 업체가 수주를 따내자 그리스 현지에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파나시아 이수태 대표는 "글로벌 선사들이 파나시아의 스크러버를 사용하며 제품 신뢰도가 높아졌고 생산 여유도 많아 납기가 빠르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파나시아는 스크러버에 대한 문의가 늘며 본사의 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어 연간 300기의 스크러버 생산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늘렸다.

최근 스크러버가 IMO의 환경 규제를 피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며 파나시아의 대형 계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O 환경 규제에 따라 2020년부터 글로벌 운항 선박들은 황산화물 배출 허용을 현재 3.5%에서 0.5%로 저감해야 한다.

이를 위해 LN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교체, 저유황유 사용 등 대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LNG는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저유황유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해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미 국내 스크러버 업체의 대표격인 파나시아는 2018년 13척, 2019년 55척, 2020년 7척 등 총 75대의 스크러버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마친 상태다. 

 

장병진 기자 joy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