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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 상장 앞두고 R&D 생산 인프라에 공격적 투자
등록일
2020-09-28
조회수
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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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 상장 앞두고 R&D·생산 인프라에 공격적 투자

제2공장 증설 완료해 최대 1조원 규모 생산능력 갖춰
본사 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라인 증설
“향후 수소 추출 관련 설비투자로 그린뉴딜 기업으로 거듭날 것”




강서구 미음산단에 위치한 파나시아 본사 전경과 파나시아 CI.

부산 소재 기업 파나시아가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파나시아의 주력 제품인 스크러버에 대한 수주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IPO를 앞두고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환경설비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파나시아는 최근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해 연간 최대 1조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제2공장의 주력 생산품은 스크러버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2공장 내부는 이미 스크러버와 관련 부품들로 채워져 있다.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과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다.


제2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는 스크러버. (파나시아 제공)

특히 스크러버는 올 초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유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 설비투자가 빠른 시기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MO의 규제는 전 세계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의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운 전문 리서치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까지 3900여척이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고 한동안 설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해당규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2018년부터 기존 선박용 수위제어계측장비에 대한 기술노하우를 살려 스크러버 시장에 본격 진출한 파나시아는 2년 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4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배, 영업이익은 514배 증가했다.

한편 파나시아 본사 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된 신규 라인이 증설된다. 선박용 수위제어계측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로봇 설비를 2020년 하반기까지 구축해 공장 자동화 생산 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마다 배치된 센서와 IoT 단말기, 키오스크로 생산량, 품질, 작업자 정보 등 현장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공정 과정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파나시아 스마트팩토리 관제실 모습. (파나시아 제공)

파나시아는 스마트시스템 라인 증설 및 고도화를 통해 생산량의 획기적 향상, 생산 리드타임 감소, 불량률 개선 등으로 제조 원가를 현재보다 5~1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활용해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서 밸러스트수 살균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자외선(UV)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한 뒤 UV램프의 일일 생산량 375% 증가, 불량률 85% 감소, 제조 원가 30% 감소 등 생산력 증대효과를 봤다.

관계자는 “조선, 해양 분야에서 거둔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제2공장 준공에 따라 기존 생산 라인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에 있는 수소추출기 관련 인프라도 증설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