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스무역은 700만달러 탑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
케이텍글로벌·카츠코리아 ‘500만달러’   

 

▲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술혁신과 수출구조 개선에 기여해 정부 포상을 받게 된 무역유공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뉴시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있는 조선기자재업체 파나시아(회장 이수태)가 5일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이 회사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앞두고 올해 선박 스크러버(Scrubber)와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BWMS) 수출이 크게 늘었다.
 

▲ (주)파나시아 이수태 대표이사

　
파나시아는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황산화물(SOx)이나 질소산화물(NOx)을 정화하는 친환경설비 제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647억 원의 매출을 올린 파나시아는 IMO 환경 규제 특수로 인해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연매출인 5750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약 82%를 수출실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중국, 일본,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부산 강서구 코라스무역은 7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이 회사 바가우트디노바 알비나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수출 700만 달러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직접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코라스무역은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가우트디노바 알비나 대표가 창립한 회사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이들 지역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신북방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지역 기계금속 수출회사인 케이텍글로벌(대표 채경환)과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인 ㈜카츠코리아(대표 이성길)는 500만불 달러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채경환 케이텍글로벌 대표는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부산 기장군 효성전기㈜ 황태석 전무이사가 수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대통령표창 수상 부산기업으로는 엠에이치수산 강욱구 대표, ㈜아엠비하이드로릭스 정규도 대표, 삼양금속공업㈜ 서진민 대표, ㈜부산은행 최호영 차장 등이 뽑혔다.
　
이날 행사에는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주 무역협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1조달러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와 독일, 중국, 세 개 나라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다음주 무역의 날 포상자 명단에 오른 부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