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첫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개조공사 성공적
완료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아낌없는
R&D 투자의 결실…
질소산화물저감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파나시아 제공)
부산 소재 조선기자재 기업 파나시아는 노르웨이 선사 호그LNG(HOEGH LNG)사의 호그 갈레온호에 대한 질소산화물저감장치 개조공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설치공사 감리 및 해상 시운전의 모든 공정을 파나시아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기술은 파나시아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PaNOx SCR시스템.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 층에서 환원제인 요소수(UREA)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H2O)과 질소(N2)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원리다.해당 기술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9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야 선정된다.한편 질소산화물저감장치 개조공사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드물다. 현존선의 경우 기존의 도면과 구조가 달라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배가 정박하거나 항해 중 흔들림이 심하면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파나시아는 내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의 북해와 발트해 지역이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지역에 추가됨에 따라 신조선뿐만 아니라 현존선에 대한 개조공사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파나시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하선 대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 공사가 지연될 수도 있었다”면서 “현존선에 대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및 스크러버 설치 개조공사를 통해 수년간 호흡을 맞춰온 현지 공사업체와 팀워크를 발휘해 미국 질소산화물 배출규제지역 진입 전 모든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