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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여 부산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의 미래지향적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 구현은 필연적 과제가 되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달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에서도 ‘최적의 개최지, 부산’을 주제로 경쟁국 대비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소개하며 부산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민선 8기 박형준 호는 전국 최초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탄소중립형 친환경 도시 부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부산이 탄소중립도시로 가야 할 길은 매우 멀어 보인다.
우리는 이 시점에 부산은 넓은 연안 해역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왜 미세먼지가 많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바다에 떠 있는 선박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이다.
부산항은 중국의 7대 항만, 두바이,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10대 초미세먼지 오염 항만'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 도시 부산이 세계의 탄소중립 경쟁에서 승자가 되려면 탄소 배출 감축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탄소 흡수를 바탕으로 블루카본 중심의 지역 전략이 고려 되어야 한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에너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이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탄소중립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상용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부족과
환경 규제 걸림돌로 인해 애로사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CCUS 기술의 경우 폐기물관리법 등 산적한 환경 규제가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은 해양수산도시로서 탄소 흡수에 유리한 환경적 요소와 육해상 물류 허브로서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지역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적 이점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항만 등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조성을 통해 인근지역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다른 권역에 비해 동남권은 수소차, 수소충전, 수소항만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산업성 연관이 높아 관련 산업 육성에 상당히 유리하다. 부산은 국내 최대항만, 허브공항 등 동북아시아 관문으로 최고의 물류환경을 갖추고 있다.
부산 인근에는 울산의 자동차산업과 창원, 거제 거점의 조선산업, 소재산업 포항이 위치해 있어 추후 수소 자동차 및 수소스테이션, 수소선박부품 등 수소산업의 지역 특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공급기업 간의 소통창고 역할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부산이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국내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탄소중립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쥐고 이어가는 티핑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수소경제산업 지역 활성화를 위해 소재∙부품∙기자재 산업의 전주기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수소산업 전주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부품 및 기자재와 연계하여
관련 기업의 종합적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시 주도의 국가 수소 부품∙기자재 인증센터 유치를 추진할 수 있다. 공급기업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면 지역 기업들이 수소경제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선을 지나는 중이다. 기업의 더 많은 투자와 창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규제 걸림돌 해소를 비롯해 정부의 명확한 정책 시그널과
경제적 보상시스템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세제지원, 전략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업이 기술력 확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연구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과속화할 것이다.